오상신경외과
어지럼증

어지러움

Dizziness Overview · R42

어지러움(dizziness)은 공간 지각과 안정성에 이상을 느끼는 증상의 총칭으로, 회전성 현훈, 비회전성 어지럼, 전실신감, 불균형감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전 인구의 약 20~3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

2026-03-27

한눈에 보기

어지러움은 주위가 도는 느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등을 포괄하는 증상이다. 원인은 귀 안의 전정기관 문제부터 뇌 질환, 자율신경 이상, 심리적 요인까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이석증이며, 전체 어지럼 환자의 약 20~30%를 차지한다. 대부분 양성 경과를 보이지만,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편측 마비, 언어 장애,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정의 및 개요

어지러움(dizziness)은 자신이나 주위 환경의 위치·움직임에 대한 지각이 왜곡되는 증상을 총칭한다. 독일의 대규모 역학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약 22.9%가 지난 1년간 중등도 이상의 어지러움을 경험하였다 [1].

국제 전정질환 분류 기준에 따르면 어지러움은 다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3].

  • 회전성 현훈(vertigo): 주위가 빙빙 도는 느낌이다. 전정기관의 비대칭적 신호가 원인이다.
  • 비회전성 어지럼(non-rotatory dizziness): 머리가 멍하거나 흔들리는 느낌이다. 회전감은 없다.
  • 전실신감(presyncope): 눈앞이 캄캄해지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다. 뇌 혈류 감소가 원인이다.
  • 불균형감(disequilibrium): 걸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이다. 고령 환자에서 흔하다.

이 네 유형은 서로 중복될 수 있으며, 환자 한 명이 여러 유형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원인

어지러움의 원인은 크게 말초성, 중추성, 자율신경성, 기타로 나눌 수 있다.

말초성 원인

전체 어지럼 환자의 약 60~70%가 말초성 원인에 해당한다 [2]. 귀 안의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이 대표적이다.

중추성 원인

소뇌나 뇌줄기에 혈류 장애, 종양, 탈수초 병변 등이 생기면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전체 어지럼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나,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포함되어 있어 감별이 중요하다 [4].

자율신경성 원인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과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이 대표적이다. 일어설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4]. 자율신경계 기능 부전으로 혈압 유지가 되지 않아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전실신감 또는 실신이 나타난다.

기타 원인

빈혈, 저혈당, 약물 부작용, 불안 장애, 과호흡 증후군 등도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주요 질환

이석증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은 가장 흔한 어지럼 질환이다. 전체 어지럼 환자의 약 20~30%를 차지한다 [2]. 전정기관의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이동하여 고개를 돌리거나 눕는 등 자세 변화 시 수초~1분간 회전성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이석 정복술(Epley maneuver)로 80~90%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된다 [2].

메니에르병

내이의 내림프액 과다(내림프 수종)가 원인이다. 반복적인 회전성 현훈이 20분~수 시간 지속되며, 변동성 난청, 이명, 이충만감이 동반된다.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50~200명이다 [1].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갑자기 심한 회전성 현훈이 수일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청력 저하는 동반되지 않는 것이 메니에르병과의 감별점이다 [3].

기립성 저혈압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는 상태이다. 65세 이상 고령에서 유병률이 약 15~30%에 달한다 [4]. 뇌 혈류 감소로 어지러움, 시야 흐림, 실신이 나타난다.

미주신경성 실신

장시간 서 있기, 통증, 긴장 등이 유발 인자가 되어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며 실신한다. 실신 원인의 약 21~4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4].

심인성 어지럼

지속적 자세-지각 어지럼(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이 대표적이다. 기질적 전정 질환이 없거나 회복된 뒤에도 3개월 이상 비회전성 어지럼이 지속된다 [6]. 불안 장애,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정재활치료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치료에 사용된다.

위험한 어지러움의 징후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등 중추성 원인을 의심해야 하며, 즉시 응급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4][5].

  •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러움이 자세와 무관하게 지속된다.
  •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이상하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 물체가 둘로 보인다(복시).
  •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균형이 무너진다.
  •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심한 두통이 동반된다.

급성 어지러움 환자에서 안진 양상, 두부충동검사, 주시 편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HINTS 검사법은 뇌졸중 감별에서 MRI보다 높은 민감도를 보인다(발병 48시간 이내 약 96% 이상) [4].

진단

어지러움의 원인 감별은 체계적인 병력 청취에서 시작된다. 어지러움의 유형, 지속 시간, 유발 인자, 동반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주요 진단 검사는 다음과 같다.

  • 안진 검사(nystagmus test): 눈의 비정상적 움직임 유무를 관찰한다. 말초성과 중추성 원인의 감별에 핵심적이다.
  • 비디오 두부충동검사(video head impulse test, vHIT): 전정안반사 기능을 평가한다. 말초성 전정 질환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난다.
  • Dix-Hallpike 검사: 이석증(BPPV) 진단의 표준 검사이다. 특정 자세에서 회전성 안진이 유발되면 양성이다 [2].
  • 전기안진검사(electronystagmography, ENG): 전정 기능의 좌우 차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기립성 저혈압, 미주신경성 실신의 진단에 사용된다.
  • 청력검사: 메니에르병 등 내이 질환 감별에 필요하다.
  • 뇌 MRI: 중추성 원인이 의심될 때 시행한다.

생활 가이드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 급격한 자세 변화를 피한다. 누운 자세에서 일어날 때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30초 이상 머문 뒤 일어선다.
  •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지한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마시면 혈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전정 기능 회복과 자율신경 균형 유지에 유익하다.
  • 수면 부족과 과로를 피한다. 피로는 어지러움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 과도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인다. 이들은 전정 기능과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어지러움이 반복되면 발생 상황, 지속 시간, 동반 증상을 기록하여 진료 시 가져간다.

어지러움이 2주 이상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면 원인 감별을 위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어지러움의 원인은 귀, 뇌, 자율신경, 심장 등 다양하므로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다. 원인이 불분명하거나 여러 증상이 동반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평가가 권장된다.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한쪽 팔다리 마비, 발음 장애, 심한 두통, 복시(물체가 둘로 보임)가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원인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뉜다. 말초성은 귀 안의 전정기관 이상(이석증, 전정신경염 등)이며, 중추성은 뇌의 문제(뇌졸중, 소뇌 질환 등)이다. 이 밖에 혈압 변동, 자율신경 이상, 빈혈, 불안 장애 등도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다.

어지러움이 발생하면 우선 안전한 곳에 앉거나 눕는다. 고개를 갑자기 돌리지 않고,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한다. 증상이 수분 내 호전되지 않거나, 마비·언어 장애가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한다.

신경학적 검사, 안진 검사, 비디오 두부충동검사(vHIT), 전기안진검사(ENG), 청력검사,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등이 원인 감별에 사용된다. 뇌 질환이 의심되면 MRI 촬영이 필요할 수 있다.

이석증은 특정 자세 변화 시 수초~1분간 회전감이 나타나고 자세를 유지하면 멈추는 특징이 있다. 뇌졸중에 의한 어지러움은 자세와 무관하게 지속되며,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보행 불능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가능하다. 만성 스트레스와 불안은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유발하여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다. 지속적 자세-지각 어지럼(PPPD)은 심리적 요인이 주요 유발 인자로 작용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6].

참고문헌

  1. [1] Neuhauser HK, von Brevern M, Radtke A, Lezius F, Feldmann M, Ziese T, Lempert T (2005). "Epidemiology of vestibular vertigo: a neurotologic survey of the general population." Neurology, 65: 898-904. DOI PubMed
  2. [2] Bhattacharyya N, Gubbels SP, Schwartz SR, Edlow JA, El-Kashlan H, Fife T, Holmberg JM, Mahoney K, Hollingsworth DB, Roberts R, Seidman MD, Steiner RW, Do BT, Voelker CC, Waguespack RW, Corrigan MD (2017). "Clinical practice guideline: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update)."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156: S1-S47. DOI PubMed
  3. [3] Bisdorff A, Von Brevern M, Lempert T, Newman-Toker DE (2009).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symptoms: towards an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19: 1-13. DOI PubMed
  4. [4] Edlow JA, Gurley KL, Newman-Toker DE (2018). "A new diagnostic approach to the adult patient with acute dizziness."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54: 469-483. DOI PubMed
  5. [5] Kim HA, Lee H (2020). "Recent advances in understanding audiovestibular loss of a vascular cause." Journal of Stroke, 19: 109-119. DOI PubMed
  6. [6] Staab JP, Eckhardt-Henn A, Horii A, Jacob R, Strupp M, Brandt T, Bronstein A (2017).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7: 191-208.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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