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신경외과
어지럼증

중추성어지럼

Central Vertigo · H81.4

중추성어지럼(central vertigo)은 뇌간, 소뇌, 시상 등 중추신경계의 전정 처리 구조물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어지럼으로, 뇌졸중·소뇌 종양·다발성경화증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원인 질환을 포함하기 때문에 말초성어지럼과의 신속한 감별이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2026-03-28

한눈에 보기

어지럼 환자의 약 10~15%가 중추성 원인이며, 이 중 뇌졸중이 가장 위험한 원인이다. 중추성어지럼은 신경학적 증상(복시, 구음 장애, 사지 위약) 동반, 심한 보행 불안정, 특정 안진 패턴(수직안진, 방향변환안진)으로 말초성과 감별한다. HINTS 검사(Head Impulse test, Nystagmus, Test of Skew)가 급성 어지럼 환자에서 뇌졸중을 감별하는 데 MRI보다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급 상황에서는 즉시 뇌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정의 및 개요

중추성어지럼(central vertigo)은 전정 처리에 관여하는 중추신경계 구조물(뇌간의 전정핵, 소뇌, 시상, 전정 피질 등)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이다. 전체 어지럼 환자의 약 10~15%를 차지하나, 뇌졸중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을 포함하기 때문에 임상적 중요성이 높다 [2].

중추성어지럼의 원인은 허혈성 또는 출혈성 뇌졸중, 소뇌 종양 또는 전이암, 다발성경화증 탈수초 병변, 기저동맥편두통, Wallenberg 증후군, 진행성 소뇌 위축증, 중추신경계 감염, 약물 독성 등 다양하다. 뇌졸중이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빈번한 원인이다.

말초성과 중추성의 감별

어지럼을 말초성(전정기관, 전정신경 이상)과 중추성(뇌간, 소뇌 이상)으로 신속하게 감별하는 것이 응급 처치의 핵심이다 [4].

안진(nystagmus) 특성이 중요한 감별점이다. 말초성어지럼의 안진은 수평-회전 혼합형이 전형적이며, 방향이 고정되어 있고(unidirectional), 병변 반대쪽으로 빠른 상이 향한다. 주시 방향을 바꿔도 안진 방향이 변하지 않는다. 중추성어지럼의 안진은 수직 방향(pure vertical nystagmus)이 나타나거나, 주시 방향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방향변환안진(direction-changing nystagmus)을 보인다 [5].

두부충동검사(head impulse test, HIT)에서 말초성어지럼은 보정 단속안구운동(corrective saccade)이 나타나는 반면, 중추성어지럼(특히 뇌간·소뇌 병변)에서는 정상 결과를 보인다 [1]. 사위 검사(skew deviation)에서 양 눈의 높이가 달라지는 수직사위(vertical skew deviation)는 중추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1].

HINTS 검사

HINTS(Head Impulse, Nystagmus, Test of Skew) 검사는 급성 전정 증후군 환자에서 중추성 원인을 배제하는 침상 검사법이다 [1]. 세 가지 검사 모두에서 말초성 패턴이 나타날 때만 중추성 원인을 낮은 신뢰도로 배제한다. 하나라도 중추성 패턴이 나타나면 즉시 뇌 영상 검사가 필요하다.

한 연구에서 HINTS 검사는 급성 전정 증후군 환자에서 뇌졸중 진단 민감도 96% 이상, 특이도 96%를 보여, 초기 MRI(민감도 72~80%)보다 우월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1].

소뇌 뇌경색과 고립성 어지럼

소뇌 뇌경색의 약 10~20%는 고립성 어지럼과 구역·구토만을 초기 증상으로 나타내, 전정신경염이나 BPPV와 혼동될 수 있다 [3]. 고령, 고혈압, 당뇨, 흡연, 심방세동 등 뇌졸중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럼은 소뇌 뇌경색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3].

소뇌 뇌경색 환자의 약 70%에서 두부충동검사가 정상(HINTS에서 중추성 소견)으로 나타나, 이 검사가 감별에 도움을 준다 [3].

Wallenberg 증후군

Wallenberg 증후군(외측연수경색, lateral medullary infarction)은 중추성어지럼의 대표적 증례이다. 후하소뇌동맥(PICA) 또는 추골동맥 폐색으로 발생하며, 어지럼·구역·구토와 함께 다음 증상이 동반된다: 병변 동측 안면 감각 저하, 반대측 사지 온도·통증 감각 저하(교차감각 소실), 연하곤란, 쉰 목소리, Horner 증후군(동측 안검하수, 축동, 무한증), 소뇌성 실조.

뇌 영상 검사

뇌 MRI, 특히 확산강조영상(diffusion-weighted imaging, DWI)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진단의 표준이다. 그러나 발병 24~48시간 이내의 소뇌·뇌간 경색은 DWI에서도 이상이 없을 수 있어 임상 판단이 중요하다 [4]. 초기 MRI가 정상이더라도 임상적으로 뇌졸중이 강력히 의심되면 24~48시간 후 추적 MRI를 시행한다.

CT는 출혈성 병변 배제와 대형 경색 확인에 유용하나, 소뇌·뇌간 병변은 두개골 음영으로 인해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어지럼은 귀 문제(말초성)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뇌(뇌간, 소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의 문제로 생기는 어지럼을 중추성어지럼이라 합니다. 뇌졸중, 소뇌 종양, 다발성경화증, 뇌간 종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말초성어지럼보다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몇 가지 특징으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중추성어지럼에서는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말이 어눌해짐, 한쪽 팔다리 힘 빠짐, 얼굴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 운동(안진)의 양상이 다른데, 수직 방향 안진이나 고개를 돌려도 방향이 바뀌는 안진은 중추성을 시사합니다. 혼자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심한 보행 장애도 중추성을 의심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네, 뇌졸중이 어지럼만을 첫 증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소뇌 뇌경색의 약 10~20%는 처음에 어지럼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럼, 걷지 못할 정도의 균형 장애,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고혈압·당뇨·심방세동 등 뇌졸중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심이 되는 경우 뇌 MRI(특히 DWI 시퀀스)가 필요하지만, 급성기 발병 초기에는 MRI도 이상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상에서는 HINTS 검사(두부충동검사, 안진 유형, 사위 검사)와 같은 침상 신경학적 검사가 뇌졸중 감별에 중요하게 활용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HINTS 검사는 급성 전정 증후군에서 초기 MRI보다 뇌졸중 진단 민감도가 높습니다. 임상적 판단과 영상 검사를 함께 활용합니다.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있으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눈이 처지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힘이 없거나 저린 경우, 걷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균형 장애, 갑작스럽게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의식이 흐릿한 경우입니다. 평소 뇌졸중 위험 인자(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등)가 있는 분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1] Kattah JC, Talkad AV, Wang DZ, Hsieh YH, Newman-Toker DE (2009). "HINTS to diagnose stroke in the acute vestibular syndrome." Stroke, 40: 3504-3510. DOI PubMed
  2. [2] Newman-Toker DE, Hsieh YH, Camargo CA, Pelletier AJ, Butchy GT, Edlow JA (2008). "Spectrum of dizziness visits to US emergency departments: cross-sectional analysis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Mayo Clinic Proceedings, 83: 765-775. DOI PubMed
  3. [3] Lee H, Sohn SI, Cho YW, Lee SR, Ahn BH, Park BR, et al. (2006). "Cerebellar infarction presenting isolated vertigo: frequency and vascular topographical patterns." Neurology, 67: 1178-1183. DOI PubMed
  4. [4] Tarnutzer AA, Berkowitz AL, Robinson KA, Hsieh YH, Newman-Toker DE (2011). "Does my dizzy patient have a stroke? A systematic review of bedside diagnosis in acute vestibular syndrome." CMAJ, 183: E571-592. DOI PubMed
  5. [5] Edlow JA, Newman-Toker D (2016). "Using the physical examination to diagnose patients with acute dizziness and vertigo."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50: 617-628.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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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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