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신경외과
어지럼증

전정편두통

Vestibular Migraine · G43.D0

전정편두통(vestibular migraine, VM)은 편두통의 임상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서 수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는 전정 증상(현훈, 자세 불안정, 두부 운동 유발 어지럼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재발성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2026-03-28

한눈에 보기

전정편두통은 어지럼 클리닉 환자의 약 7~11%를 차지하는 흔한 어지럼 원인이다. 편두통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현훈 발작이 반복될 때 의심한다. 어지럼은 수분~72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편두통의 특징적 증상(두통, 빛·소리 과민, 시각 전조)이 동반되거나 독립적으로 어지럼만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 예방치료가 전정편두통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정의 및 개요

전정편두통(vestibular migraine, VM)은 편두통의 임상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서 반복적인 전정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1]. 국제두통학회(IHS)와 바라니 학회(Bárány Society)가 공동으로 진단 기준을 제정하였으며 [1], 재발성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어지럼 클리닉 환자의 약 7~11%가 전정편두통으로 진단되며, 일반 인구의 약 1%가 해당 질환을 가진다 [4].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1.5~5배 호발하고, 주로 30~50대에 많이 나타난다 [4]. 편두통 환자 중 약 10~36%에서 전정 증상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2].

진단 기준

2012년 IHS-바라니 학회 공동 진단 기준에 따른 확정 전정편두통(definite VM)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가. 국제두통질환분류에 따른 현재 또는 과거 편두통 (전조 동반 또는 비동반) 병력. 나. 5회 이상의 중등도~중증의 전정 증상 발작이 있으며, 지속 시간은 5분~72시간. 다. 발작의 절반 이상에서 다음 중 하나 이상의 편두통 증상이 동반: 편두통성 두통, 빛 과민, 소리 과민, 시각 전조. 라. 다른 전정 질환이나 ICHD 진단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가능 전정편두통(probable VM)은 위 기준을 일부 충족하나 확정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이다.

전정 증상의 특성

전정편두통에서 나타나는 전정 증상은 다양하다 [2]. 자발성 현훈(spontaneous vertigo)은 회전감이나 선형 이동감이 있는 어지럼이다. 체위 현훈(positional vertigo)은 두부 위치 변화 시 나타나며, BPPV와 감별이 필요하다. 두부 운동 유발 어지럼(head motion-induced dizziness)은 두부 운동 시 심해지는 어지럼이다. 시각 유발 어지럼(visually induced vertigo)은 움직이는 물체나 복잡한 시각 환경에서 나타난다. 자세 불안정과 균형 장애도 포함된다.

전정 증상의 지속 시간은 5분 미만에서 72시간까지 다양하며, 수분~수 시간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1].

발생 기전

전정편두통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편두통의 병태생리와 전정계 사이의 신경 연결이 핵심으로 이해된다.

피질 확산성 억제(cortical spreading depression, CSD)가 전정 피질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는 편두통의 주요 신경전달물질로, 전정 핵(vestibular nuclei)과 내이(cochlea)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삼차신경-전정 연결(trigemino-vestibular connection)을 통해 삼차신경 활성이 전정 신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

세로토닌(serotonin) 시스템도 관여한다. 전정 핵에는 다양한 세로토닌 수용체가 발현되어 있어, 편두통에서의 세로토닌 변화가 전정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2].

메니에르병과의 감별

전정편두통과 메니에르병은 모두 반복적인 현훈 발작을 보여 감별이 중요하다 [4].

메니에르병의 특징적 소견은 편측 감각신경성 난청(특히 저주파수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의 3증상이다. 어지럼은 대개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된다. 반면 전정편두통은 편두통 증상이 동반되고, 청력 이상이 없거나 경미하다. 그러나 두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감별에 어려움이 있다.

청력 검사, 전정유발근전위(VEMP), 비디오두부충동검사(vHIT), 온도안진검사(caloric test)가 감별에 도움을 준다.

치료

급성 발작 치료

발작 시 수마트립탄(sumatriptan) 등 트립탄 계열이 두통과 어지럼 모두에 효과적일 수 있다 [5]. 항구토제(메토클로프라미드)와 전정억제제(디아제팜, 메클리진)는 급성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발작 중 안정을 취하고 시각 자극을 최소화한다.

예방 치료

발작이 빈번하거나(월 2회 이상), 중증이거나, 기능 장애가 심한 경우 예방 치료를 시작한다. 편두통 예방약인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발프로산(valproic acid), 아미트리프틸린(amitriptyline), 베타 차단제(프로프라놀롤, 메토프로롤)가 전정편두통에도 효과적이다 [5]. CGRP 표적 단클론항체(에레누맙, 갈카네주맙)도 전정편두통 예방에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비약물적 치료

전정 재활 치료는 발작 사이 자세 불안정과 균형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관리(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 카페인·알코올 제한, 스트레스 관리)가 발작 감소에 기여한다.

자주 묻는 질문

편두통이 있는 분에서 어지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은 회전감이 있는 현훈이나 흔들리는 느낌, 자세 불안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두통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만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이 수분에서 수십 시간 지속될 수 있으며, 빛이나 소리에 예민해지고 구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반복되는 현훈 발작을 일으켜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전형적으로 한쪽 귀의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귀 꽉 찬 느낌)이 함께 나타납니다. 전정편두통은 편두통 병력이 있고, 편두통 증상(두통, 빛·소리 과민, 시각 전조)이 어지럼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감별을 위해 청력 검사와 신경과·이비인후과 협진이 필요합니다.

전정편두통 어지럼의 지속 시간은 수분에서 72시간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수분~수 시간인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발작 사이에는 정상이거나 가벼운 자세 불안정이 남습니다. 두부 운동 시 어지럼이 심해지거나 시각 자극(움직이는 물체, 복잡한 패턴)에 민감한 경우도 많습니다. 발작 빈도는 개인차가 크며, 한 달에 여러 번에서 일 년에 몇 번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2012년 국제두통학회와 바라니 학회의 공동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합니다. 편두통 병력이 있고, 반복적인 전정 증상이 있으며, 전정 증상 발생 시 편두통 증상 (두통, 빛·소민, 시각 전조) 중 적어도 하나가 함께 나타나야 합니다. 다른 전정 질환이나 이차성 원인을 먼저 제외해야 합니다. 구체적 진단을 위해 청력 검사, 전정 기능 검사, 뇌 MRI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네, 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발작 시 급성 치료로는 트립탄(triptan) 계열 편두통 치료제, 항구토제, 전정억제제가 사용됩니다. 발작이 자주 반복된다면 예방 치료를 시작합니다. 편두통 예방약(토피라메이트, 발프로산, 아미트리프틸린, 베타 차단제 등)이 전정편두통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생활습관 관리 (규칙적인 수면, 식사, 카페인·알코올 제한, 스트레스 관리)도 발작 감소에 중요합니다.

네, 전정편두통이 지속성 자세 지각 어지럼(PPPD)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정편두통 발작 후 어지럼이 만성화되거나, 특정 상황(사람 많은 곳, 패턴, 움직임)에서 지속적인 어지럼이 생기면 PPPD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두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각 질환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1] Lempert T, Olesen J, Furman J, Waterston J, Seemungal B, Carey J, et al. (2012). "Vestibular migraine: diagnostic criteria."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2: 167-172. DOI PubMed
  2. [2] Strupp M, Versino M, Brandt T (2010). "Vestibular migraine." Handbook of Clinical Neurology, 97: 755-771. DOI PubMed
  3. [3] Staab JP, Eckhardt-Henn A, Horii A, Jacob R, Strupp M, Brandt T, et al. (2017).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consensus document of the committee for the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of the Barany Society."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7: 191-208. DOI PubMed
  4. [4] Neuhauser HK, Lempert T (2009). "Vestibular migraine." Neurologic Clinics, 27: 379-391. DOI PubMed
  5. [5] Fotuhi M, Glaun B, Quan SY, Sofare T (2009). "Vestibular migraine: a critical review of treatment trials." Journal of Neurology, 256: 711-716.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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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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