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CGRP 억제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inhibitors)는 편두통의 핵심 병태생리 기전인 CGRP 신호 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군이다.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는 삼차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강력한 혈관 확장 신경펩타이드로, 편두통 발작 시 혈중 농도가 급증하며 두통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18년 에레누맙(erenumab)이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임상에 도입되었으며, 편두통 특이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예방 약물군이다. 크게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mAb)와 소분자 게판트(gepant)로 나뉜다.
원인 및 병태생리
편두통 발작 시 삼차신경절(trigeminal ganglion)과 삼차신경 혈관 복합체(trigeminovascular complex)에서 CGRP가 대량 방출된다. CGRP는 뇌막 혈관 확장, 신경인성 염증, 중추 감작(central sensitization)을 유발하여 두통과 무감각, 이질통을 초래한다. CGRP 억제제는 이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편두통을 예방하고 급성기 증상을 완화한다.
증상
CGRP 억제제는 치료제이므로 별도의 증상 분류는 없으나, 적용 대상 질환인 편두통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두통은 중등도~중증의 박동성 두통이 4~72시간 지속되며, 오심/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이 동반되는 원발 두통 장애이다. 만성 편두통은 월 15일 이상(그 중 8일 이상이 편두통 양상) 두통이 지속되는 상태이다.
진단
CGRP 억제제의 적응증은 편두통 진단(국제두통질환분류, ICHD-3 기준) 확립 후 결정된다.
- 삽화 편두통(episodic migraine): 월간 두통 일수 4일 이상으로, 기존 예방약 1~2가지 이상 시도 후 효과 불충분 또는 부작용 발생 시
- 만성 편두통(chronic migraine): 월 15일 이상 두통, 기존 예방약 2가지 이상 실패 후
치료
단클론항체 (예방 치료)
| 약물 | 표적 | 투여 방법 | 빈도 |
|------|------|-----------|------|
| 에레누맙(erenumab) | CGRP 수용체 | 피하 주사 | 월 1회 |
| 갈카네주맙(galcanezumab) | CGRP 리간드 | 피하 주사 | 월 1회 |
|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 | CGRP 리간드 | 피하 주사 | 월 1회 또는 분기 1회 |
| 엡티네주맙(eptinezumab) | CGRP 리간드 | 정맥 주사 | 분기 1회 |
임상 연구에서 단클론항체 투여 시 월간 두통 일수가 위약 대비 약 3.7~6.6일 감소하였고 [1][2], 50% 이상 두통 감소 반응률은 약 40~60%에 달한다 [2][4].
게판트 (소분자 CGRP 수용체 길항제)
- 유브로게판트(ubrogepant): 급성기 경구 치료
- 리메게판트(rimegepant): 급성기 및 예방 목적으로 모두 사용 가능
- 아토게판트(atogepant): 경구 예방 치료
게판트는 트립탄과 달리 혈관 수축 작용이 없어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라스미디탄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
라스미디탄(lasmiditan)은 CGRP 억제제는 아니나 유사한 시기에 도입된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로, 5-HT1F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혈관 수축 효과가 없어 트립탄 금기 환자에서 대안이 된다.
예후
CGRP 단클론항체는 장기간 사용 시에도 내약성이 양호한 편이다. 치료 시작 후 반응 평가는 최소 3개월 이상 투여 후 시행한다. 약 1/3의 환자에서 치료 1~3개월 이내에 반응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는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 기존 예방약 다수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도 효과가 확인되어, 난치성 편두통 치료에 중요한 옵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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