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신경외과
어지럼증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 H81.89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비회전성 어지럼 또는 불안정감이 기립이나 보행 시 악화되고, 시각 자극(복잡한 무늬, 움직이는 물체)에 의해 유발되며 구조적 전정 질환 없이 나타나는 기능성 전정 장애이다.

2026-03-28

한눈에 보기

PPPD는 만성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전체 만성 어지럼 환자의 약 15~20%를 차지한다 [1]. 어지럼·현기증·균형 장애가 3개월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며, 서 있거나 걸을 때, 복잡한 시각 환경(마트, 에스컬레이터)에서 악화된다. 중추 감각 통합 처리 이상과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핵심 기전이며, 전정 재활 치료와 SSRI/SNRI 약물 치료,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정의 및 개요

지속성 체위-지각 어지럼(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은 2017년 바라니 학회(Bárány Society)가 공식 진단 기준을 발표한 기능성 전정 장애이다 [1]. 비회전성 어지럼, 흔들리는 느낌, 불안정감이 3개월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며, 직립 자세와 보행, 능동적·수동적 움직임, 복잡한 시각 자극에 의해 악화된다.

만성 어지럼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에서 PPPD는 약 15~20%를 차지하며 [1], 전정신경염, BPPV, 편두통, 공황장애 등을 겪은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및 기전

중추 감각 통합 처리 이상

건강한 뇌는 전정계, 시각계, 체성 감각계(고유 감각)의 정보를 통합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PPPD 환자에서는 급성 전정 질환 또는 불안 발작 후 뇌가 균형 조절을 위해 시각 의존도를 병적으로 높이고 전정·고유감각 신호를 과도하게 처리하는 패턴이 고착된다 [2].

자율신경 기능 이상

PPPD 환자의 상당수에서 교감신경 과활성화, HRV 저하, 기립 시 자율신경 반응 이상이 동반된다. 이는 만성적인 불안·긴장 상태와 연관되며 어지럼의 악순환을 형성한다.

발병 선행 요인

  • 말초 전정 질환: BPPV,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 중추성 어지럼: 편두통 관련 어지럼
  • 심리적 요인: 공황장애, 불안장애 동반
  • 기타: 머리 외상, 뇌진탕 후 증후군

진단 기준 (Bárány Society 2017)

다음 5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1].

1. 비회전성 어지럼, 불안정감, 또는 비회전성 현기증이 3개월 이상 지속, 거의 매일 발생
2. 특정 위치(기립, 보행)에서 지속되거나 악화
3. 능동적·수동적 움직임 또는 복잡한 시각 자극에 의해 유발 또는 악화
4. 급성 전정 질환, 불균형 질환, 다른 신경학적·내과적 질환, 심리적 고통을 유발한 선행 사건 이후 발병
5. 증상이 현저한 고통 또는 기능적 장애를 유발함

치료

전정 재활 치료

PPPD 치료의 핵심은 전정 재활(vestibular rehabilitation)이다. Habituation 훈련을 통해 어지럼을 유발하는 시각·움직임 자극에 점진적으로 노출하며 과경계 반응을 줄인다. 시각 의존성을 낮추고 전정·고유감각을 적극 활용하는 훈련을 포함한다.

약물 치료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및 SNRI가 PPPD의 약물 치료로 사용된다. 연구에 따르면 세르트랄린 치료 후 만성 주관적 어지럼 환자의 약 50~70%에서 증상 개선이 보고되었다 [4].

인지행동치료(CBT)

어지럼 관련 불안, 회피 행동, 부적응적 인지를 교정하는 CBT가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 [3]. 어지럼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수정하고 점진적 활동 복귀를 유도한다.

자주 묻는 질문

비회전성 어지럼(빙빙 돌지 않음), 흔들리는 느낌, 불안정감이 거의 매일 수 시간 이상 지속된다. 서 있거나 걸을 때, 마트·에스컬레이터·복잡한 무늬 앞에서 악화된다. 움직이는 물체(교통 흐름, 스크롤 화면)를 보면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앉거나 누웠을 때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주로 급성 전정 질환(BPPV, 전정신경염), 공황발작, 편두통, 외상 등을 겪은 후 뇌가 균형 정보를 과도하게 처리하는 패턴이 굳어져 발생한다. 뇌의 시각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전정-시각-체성 감각 통합 처리가 과경계 상태(hypervigilance)로 고착된다.

표준 신경영상 검사(MRI, CT)와 전정 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PPPD 국제 진단 기준(Bárány Society, 2017)에 따른 임상적 평가로 이루어지며, 다른 전정 질환을 배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1].

전정 재활 치료(habituation 훈련, 시각 의존성 감소 훈련), SSRI/SNRI 약물 치료, 인지행동치료(CBT) 세 가지가 근거 있는 치료이다. 연구에 따르면 CBT가 증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3]. SSRI(세르트랄린)도 만성 주관적 어지럼 개선에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4].

어지럼을 유발하는 상황을 회피하면 오히려 두려움이 강화되고 회복이 늦어진다. 전정 재활에서는 점진적으로 유발 상황에 노출하는 habituation 훈련을 시행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자율신경 균형 회복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석증(BPPV)은 특정 머리 위치 변환 시 30초~1분간 회전성 어지럼이 발생한다. PPPD는 회전성 어지럼이 아닌 비회전성 불안정감이 하루 수 시간씩 거의 매일 3개월 이상 지속된다. BPPV를 겪은 후 PPPD로 이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석 정복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PPPD 여부를 평가해야 한다.

참고문헌

  1. [1] Staab JP, Eckhardt-Henn A, Horii A, Jacob R, Strupp M, Brandt T, Bronstein A (2017). "Diagnostic criteria for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Consensus document of the committee for the Classification of Vestibular Disorders of the Bárány Society." Journal of Vestibular Research, 27: 191-208. DOI PubMed
  2. [2] Staab JP (2012). "Chronic subjective dizziness." CONTINUUM: Lifelong Learning in Neurology, 18: 1118-1141. DOI PubMed
  3. [3] Edelman S, Mahoney AE, Cremer PD (2012). "Cognitive behavior therapy for chronic subjective dizzines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merican Journal of Otolaryngology, 33: 395-401. DOI PubMed
  4. [4] Staab JP, Ruckenstein MJ, Amsterdam JD (2004). "A prospective trial of sertraline for chronic subjective dizziness." Laryngoscope, 114: 1637-1641. DOI PubMed
  5. [5] Popkirov S, Staab JP, Stone J (2018). "Persistent postural-perceptual dizziness (PPPD): a common, characteristic and treatable cause of chronic dizziness." Practical Neurology, 18: 5-13. DOI PubMed
PPPD지속성체위지각어지럼만성어지럼기능성어지럼시각의존어지럼자율신경어지럼심인성어지럼

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관련 증상으로 고민이신가요?

오상신경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