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SVF)은 지방 조직(adipose tissue)을 효소 소화(콜라게나제 처리) 또는 기계적 분리를 통해 처리하여 얻은 이종 세포 혼합물이다 [2]. SVF에는 다음과 같은 세포군이 포함된다.
-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AD-MSC)
- 내피 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s)
- 조혈 전구세포
- 조직 대식세포 및 면역 세포
- 혈관 주위 세포(pericyte)
지방 조직은 골수에 비해 약 500~2,000배 더 많은 중간엽 줄기세포를 포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풍부한 줄기세포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작용 기전
항염 및 면역 조절
AD-MSC는 인터루킨-10(IL-10), TGF-β 등 항염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을 억제한다. T 세포와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을 조절하여 자가면역 반응을 완화하는 효과가 연구되고 있다 [1].
혈관 신생 촉진
내피 전구세포와 혈관 내피 성장인자(VEGF)의 분비를 통해 손상 부위의 혈관 신생(angiogenesis)을 촉진한다. 혈류 개선은 조직 재생과 통증 부위 회복에 기여한다.
신경 재생 지원
AD-MSC는 신경 영양 인자(BDNF, NGF, GDNF)를 분비하여 신경 재생 환경을 지원한다. 소섬유신경병증, 말초신경 손상 모델에서 신경 기능 회복에 기여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어 있다.
적용 분야
근골격계
퇴행성 관절염(무릎, 고관절), 회전근개 손상, 척추 추간판 변성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자가 SVF 관절내 주입 후 통증 및 기능 개선이 보고된 소규모 연구들이 있다 [3].
만성 통증
섬유근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소섬유신경병증 등 난치성 만성 통증 상태에 대한 신경 재생 및 항염 효과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자율신경 기능 장애
자율신경 기능 이상과 관련된 만성 증상에서 SVF의 항염·신경재생 효과를 통한 자율신경 회복 가능성이 탐구되고 있다. 다만 이 분야는 임상 근거 축적이 초기 단계이다.
피부 재생 및 성형
창상 치유 지연, 흉터, 안면 노화 관련 연구에서 SVF와 PRP 병용 시 피부 재생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4].
시술 절차
1. 지방 채취: 복부·허벅지에서 국소마취 후 소절개로 지방 조직 20~100 mL 채취
2. SVF 분리: 효소(콜라게나제) 처리 또는 기계적 방법으로 세포 분리, 원심분리로 농축
3. 주입: 당일 치료 부위(관절 내, 정맥, 신경 주위 등)에 주입
4. 회복: 통상 당일 외래 처치로 가능, 채취 부위 24~48시간 안정
안전성 및 근거
자가 세포를 사용하므로 면역 거부 반응이 없으며, 중간엽 줄기세포 임상 연구 메타분석(2,696명)에서 전반적인 안전성이 확인되었다 [5].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시술 부위 통증, 부종, 멍 등이다.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소규모 연구 또는 전임상 연구가 많으며,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통한 표준화된 근거 축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