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체외충격파치료(extracorporeal shock wave therapy, ESWT)는 체외에서 전기수압, 압전, 전자기 방식으로 발생시킨 고에너지 음향파(충격파, shock wave)를 집속 또는 방사 형태로 목표 조직에 전달하여 조직 재생, 통증 완화, 혈관 신생(angiogenesis)을 유도하는 비침습적 재생 치료법이다.
충격파는 압력이 급격히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단일 음향 펄스로, 정현파(sine wave)와 달리 마이크로초(microsecond) 단위의 짧은 파형을 갖는다. 이 물리적 특성이 생물학적 조직에 기계적 자극을 전달하여 세포 반응을 유발한다.
ESWT는 1980년대 요로결석 분쇄에 처음 사용된 이후, 근골격계 질환으로 적응증이 확장되었으며 현재 족저근막염, 석회성 건염, 건병증 등 만성 근골격계 통증의 주요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용 기전
ESWT의 주요 생물학적 기전은 다음과 같다.
기계 변환(mechanotransduction)은 충격파의 기계적 자극이 세포 수용체를 통해 생화학적 신호로 변환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성장인자(TGF-β, VEGF, IGF-1) 분비가 촉진되어 콜라겐 합성과 조직 재생이 유도된다.
혈관 신생(angiogenesis)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분비 증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만성 건병증 조직의 혈류 공급 개선에 기여한다.
통증 조절 기전으로는 무수초 C섬유 및 Aδ섬유의 과분극 유도, 신경펩타이드(substance P) 감소, 통증 역치 상승 등이 제안되고 있다 [4].
공동화(cavitation) 현상은 충격파 전달 과정에서 미세 기포가 형성·붕괴되면서 국소적 기계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석회성 건염에서의 석회 분해에 관여한다.
적응증
ESWT의 주요 적응증은 다음과 같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은 ESWT의 대표적 적응증으로, 보존적 치료(스트레칭, 깔창, 물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족저근막염에 적용된다. 연구에서 3개월 추적 시 약 60~80%의 통증 개선이 보고되었다 [1].
석회성 건염(calcific tendinitis)에서는 석회 분해 및 흡수 촉진 효과가 확인되어 있으며, Gerdesmeyer 등(2003)의 무작위 대조 연구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통증 감소와 석회 소실이 관찰되었다 [2].
건병증(tendinopathy)으로는 외측 상과염(테니스 엘보), 아킬레스건병증, 슬개건병증(점퍼스 무릎) 등에 적용된다 [4].
기타 만성 근골격계 통증, 근막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그리고 연구 단계에서는 발기부전, 말초혈관질환, 신경 재생 관련 적용도 탐색되고 있다.
시술 방법
시술 전 초음파 또는 임상 검사를 통해 치료 목표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다.
집속형 ESWT는 집속 트랜스듀서를 이용하여 목표 조직 깊이에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에너지 플루언스(energy flux density, EFD)와 충격 수(impulse count)를 프로토콜에 따라 설정한다.
방사형 ESWT는 핸드피스를 피부에 직접 접촉시켜 압축 공기로 발사체를 가속하는 방식으로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피부 표면 가까이에서 에너지가 분산된다.
표준 시술 프로토콜은 주 1회, 3~5회가 일반적이며, 각 시술 시 1,000~3,000회의 충격을 전달한다. 시술 시간은 10~20분 내외이다.
효과 및 증거
족저근막염에 대해 Rompe 등의 연구에서 ESWT가 보존적 치료 실패 환자에서 유의한 통증 감소를 나타냈다 [1]. 여러 메타 분석에서도 족저근막염에 대한 ESWT의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되고 있다.
석회성 건염에 대해 Gerdesmeyer 등(2003)의 다기관 RCT에서 고에너지 ESWT가 위약 대비 통증 점수(VAS)와 석회 소실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우월성을 보였다 [2].
건병증에 대해 Maffulli 등(2011)의 검토에서 ESWT는 아킬레스건병증 등 만성 건병증에서 유의한 통증 및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냄이 확인되었다 [4].
저에너지 ESWT의 경우 고에너지에 비해 효과가 낮을 수 있으나, 안전성은 더 높다 [3].
주의사항 및 금기
절대 금기로는 혈액응고장애, 항응고제(와파린 등) 복용 중, 시술 부위 국소 감염, 악성 종양(암), 임신이 해당된다.
상대적 금기로는 18세 미만 골단판(성장판) 근처 시술, 이식된 금속 고정물 위, 신경계 질환으로 감각 저하된 부위 등이 있다.
시술 후 주의사항으로는 시술 후 수일간 시술 부위 안정, 격렬한 운동 제한, 스테로이드 주사와의 병행은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시술 합병증은 드물지만, 시술 부위 멍(점상 출혈), 일시적 통증 증가, 드물게 피부 손상이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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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보는 의학적 교육 목적으로 제공되며, 개인의 진료 및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 오상신경외과 1599-5453 | os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