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기립 경사 테이블 검사(tilt table test, TTT; 또는 head-up tilt test, HUTT)는 자율신경계의 기립 유지 반사를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3]. 환자를 전동 테이블에 고정한 후 수동으로 60~70도의 직립 위치로 기울여 기립에 따른 혈압, 심박수, 증상의 변화를 최소 20~45분간 지속 모니터링한다.
수동적 기립은 하지 근육 펌프 작용 없이 정맥 환류를 감소시키므로, 자율신경 반사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실신 또는 혈역학적 이상이 재현된다.
적응증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 경우에 시행을 고려한다 [1].
- 원인 불명의 반복 실신 (특히 기립 시 또는 식후에 발생하는 경우)
- 단일 실신이라도 고위험 상황(운전 중, 위험 직업)에서 발생한 경우
- POTS(체위성 기립빈맥증후군) 의심
- 기립성 저혈압 평가(구조적 심장 질환 배제 후)
- 심인성 비간질성 발작(PNES)과의 감별
검사 절차
표준 수동 기립 단계
환자를 테이블에 눕혀 적어도 5분간 안정 후 혈압·심박수를 기저치로 측정한다. 테이블을 60~70도로 기울여 20~45분간 유지하며 연속 혈압 및 심박수를 모니터링한다.
약물 유발 단계
수동 기립 단계에서 음성인 경우 니트로글리세린(설하 0.3~0.4mg) 또는 이소프로테레놀을 투여하여 민감도를 높인다 [3].
결과 해석
양성 반응 유형
- 혈관미주신경성(vasovagal): 혈압 및 심박수 동반 저하, 의식 소실
- 심장억제형(cardioinhibitory): 심박수 저하가 주된 반응, 서맥
- 혈관감압형(vasodepressor): 혈압 저하가 주된 반응, 심박수 변화 적음
- 혼합형(mixed): 혈압·심박수 모두 저하
기립성 저혈압 진단 기준 [5]
기립 후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 ≥ 20 mmHg 또는 이완기 혈압 ≥ 10 mmHg 감소.
POTS 진단 기준 [2]
기립 후 10분 이내에 심박수 ≥ 30회/분 증가(12~19세는 ≥ 40회/분), 수축기 혈압 저하 없이.
금기증
-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 중증 관상동맥 질환 또는 불안정 협심증
- 뇌혈관 질환 중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 최근 심근경색 (6개월 이내)
자율신경 복합 검사와의 연계
기립 경사 테이블 검사는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 심박변이도(HRV) 분석, Valsalva 기동 검사, 발한 기능 검사 등 다른 자율신경 기능 검사와 함께 시행할 때 자율신경계의 전반적인 상태를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