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인지

치매 개요

Dementia Overview · F03, G30

치매(dementia)는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이 후천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임상 증후군으로,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상태이다.

한눈에 보기

치매는 정상적으로 발달한 인지 기능이 다양한 원인으로 저하되어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상태를 말한다. 원인의 60~70%는 알츠하이머병이며,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가 뒤를 잇는다 [1].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약 5,700만 명에서 2050년 1억 5,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 위험 요인의 약 40%가 교정 가능하며, 조기 진단과 관리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3].

정의 및 개요

치매(dementia)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 원인으로 손상되어 기억력, 언어, 시공간 능력, 판단력, 실행 기능 등 여러 인지 영역이 저하되고, 그 결과 독립적인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이 어려워지는 임상 증후군이다. 최근 진단 체계에서는 주요 신경인지장애(major neurocognitive disorder)로 분류한다.

치매는 하나의 병명이 아니라 여러 원인 질환이 공통적으로 일으키는 결과이다. 따라서 진단의 핵심은 인지 저하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과, 그 원인 질환을 규명하는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ICD-10에서는 치매 자체를 F03(상세불명의 치매)으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를 G30 및 F00 계열로 분류한다.

주요 원인 질환

알츠하이머병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전체 치매 원인의 60~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1].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의 비정상적 축적으로 신경세포가 소실되며, 최근 기억의 저하로 서서히 시작된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는 뇌졸중이나 만성 뇌혈관 질환으로 뇌 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며,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다. 단계적 악화와 국소 신경학적 징후가 특징이다.

루이소체 치매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는 알파시누클레인 단백 침착이 원인으로, 인지 변동, 환시, 파킨슨 증상, 렘수면 행동장애가 동반된다.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는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며, 기억보다 성격 변화·행동 이상이나 언어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이 밖에 파킨슨병 치매, 알코올성 치매, 정상압수두증, 갑상선기능저하, 비타민 B12 결핍 등이 원인이 되며, 실제 고령 환자에서는 알츠하이머 병리와 혈관 병리가 함께 존재하는 혼합형 치매가 흔하다 [4].

진행 단계

치매는 대체로 다음 단계를 거쳐 진행한다.

  • 경도: 최근 기억 저하, 직업·사회 활동의 경미한 지장. 독립생활은 대체로 가능하다.
  • 중등도: 일상생활 수행에 도움이 필요하고, 길찾기 장애, 언어·판단력 저하, 행동 변화가 뚜렷해진다.
  • 중증: 일상생활 전반에 전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의사소통이 어렵고 보행·삼킴 등 기본 기능도 손상된다.

진행 속도는 원인 질환과 개인에 따라 다르며, 같은 알츠하이머병이라도 경과의 차이가 크다.

진단

진단은 인지 저하의 객관적 확인과 원인 규명을 목표로 한다.

  • 병력 청취: 보호자를 통한 발병 시기, 진행 양상, 동반 증상 확인
  • 신경심리검사: 기억·언어·시공간·실행 기능 등 인지 영역별 평가
  • 뇌 영상: MRI로 위축 양상과 혈관 병변, 정상압수두증 등 확인
  • 혈액검사: 갑상선기능, 비타민 B12, 전해질 등 교정 가능한 원인 배제
  • 바이오마커: 아밀로이드 PET, 뇌척수액 아밀로이드·타우 검사로 알츠하이머 병리 확인

조기에 정확히 원인을 규명하면 교정 가능한 치매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약물·비약물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치료

약물 치료

알츠하이머병과 일부 치매에서는 콜린에스터분해효소 억제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와 NMDA 수용체 길항제(메만틴)가 인지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를 직접 제거하는 항아밀로이드 항체(레카네맙 등)가 조기 알츠하이머병에서 진행 억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비약물 치료

인지 자극 훈련, 규칙적 운동, 사회적 활동, 생활 습관 관리가 인지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행동심리증상에 대해서는 환경 조정과 비약물적 접근을 우선한다.

위험 요인 관리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난청, 우울, 사회적 고립 등은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이다. 이들을 관리하면 이론적으로 치매의 약 40%를 예방하거나 지연할 수 있다고 분석된다 [3].

자주 묻는 질문

단순 건망증은 잊었던 사실을 힌트를 주면 다시 떠올리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반면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는 사건 자체를 통째로 잊고 힌트를 줘도 회상하지 못하며, 약속·식사·길 찾기 등 일상 기능에 점차 지장이 생긴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방금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변화가 지속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되지 않는다. 알츠하이머병의 1% 미만만이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한 가족성이며, 나머지는 나이·혈관 위험 요인·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부모·형제에게 치매가 있으면 위험이 다소 높아지므로 위험 요인 관리가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치매는 현재 완치 약물이 없으며,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 목표이다. 다만 정상압수두증, 갑상선기능저하, 비타민 결핍, 약물 부작용 등 일부 원인은 교정하면 호전될 수 있어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치매 위험 요인의 약 40%가 교정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3].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관리, 금연, 절주, 규칙적 운동, 청력 교정, 사회적 활동과 인지 자극, 우울증 치료가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검사(인지기능검사)로 인지 저하의 정도와 영역을 평가하고, 뇌 MRI로 위축·혈관 병변을 확인한다. 필요 시 혈액검사로 교정 가능한 원인을 배제하고, 아밀로이드 PET이나 뇌척수액 검사로 원인 질환을 규명한다.

최근 일을 자주 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기억력 저하, 익숙한 길에서 헤매는 길찾기 장애, 물건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언어 장애, 계산·관리 능력 저하, 성격이나 감정의 변화가 초기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악화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1] Gauthier S, Rosa-Neto P, Morais JA, Webster C (2021). "World Alzheimer Report 2021: Journey through the diagnosis of dementia."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
  2. [2] GBD 2019 Dementia Forecasting Collaborators (2022). "Estimation of the global prevalence of dementia in 2019 and forecasted prevalence in 2050: an analysis for the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19." Lancet Public Health, 7: e105-e125. DOI PubMed
  3. [3] Livingston G, Huntley J, Sommerlad A, Ames D, Ballard C, Banerjee S, Brayne C, Burns A, Cohen-Mansfield J, Cooper C (2020). "Dementia prevention, intervention, and care: 2020 report of the Lancet Commission." Lancet, 396: 413-446. DOI PubMed
  4. [4] Arvanitakis Z, Shah RC, Bennett DA (2019). "Diagnosis and Management of Dementia: Review." JAMA, 322: 1589-1599.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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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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