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신경외과
진단검사

발한기능검사

Sudomotor Function Test

발한기능검사(sudomotor function test)는 교감 콜린성 발한 신경의 기능을 평가하여 자율신경병증과 소섬유 신경병증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2026-03-29

한눈에 보기

발한기능검사는 발한 신경(교감 콜린성 C 섬유)의 무결성을 평가하는 자율신경검사이다. 정량적 축삭반사 발한검사(QSART)가 표준 검사이며, 소섬유 신경병증 진단에서 민감도 약 80%를 보인다 [1].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의 조기 선별, POTS의 동반 발한 이상 확인, CRPS의 객관적 평가 등에 활용된다 [2]. 비침습적이며 재현성이 높은 검사이다.

정의 및 개요

발한기능검사(sudomotor function test)는 땀샘을 지배하는 교감 콜린성 C 섬유의 기능적 무결성(integrity)을 평가하는 자율신경검사이다. 발한은 자율신경계의 최종 효과기 반응 중 하나이며, 소섬유 신경병증에서 가장 먼저 이상이 나타나는 기능 중 하나이다.

기존의 신경전도검사는 굵은 유수신경(Aβ, Aδ)만 평가할 수 있어, 소섬유(C 섬유, Aδ 섬유) 병변의 진단에는 한계가 있다. 발한기능검사는 이러한 진단 공백을 메우는 핵심 검사로, 소섬유 신경병증 진단에서 민감도 약 80%를 보인다 [1].

검사 종류

정량적 축삭반사 발한검사(QSART)

QSART(quantitative sudomotor axon reflex test)는 Mayo Clinic에서 개발된 표준 발한기능검사이다 [1].

검사 원리는 다음과 같다. 피부에 아세틸콜린을 이온삼투(iontophoresis)로 주입하면 발한 신경 말단이 자극되고, 축삭반사(axon reflex)를 통해 인접 땀샘이 활성화된다. 다구획 발한 캡슐(multicompartmental sweat cell)로 발한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표준 검사 부위는 전완, 근위 하지, 원위 하지, 족부의 4곳이며, 각 부위에서 5분간 발한량(μL/cm²)을 기록한다. 연령·성별별 정상 기준치와 비교하여 판정한다.

체열조절발한검사(TST)

체열조절발한검사(thermoregulatory sweat test)는 전신의 발한 분포를 시각적으로 평가하는 검사이다. 발한 지시약(alizarin red 또는 starch-iodine powder)을 전신에 도포한 후, 밀폐된 검사실의 온도를 올려 핵심 체온을 약 1°C 상승시킨다. 발한 부위는 지시약 색상이 변하여 발한 분포를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다 [2].

TST의 장점은 전신 발한 분포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며, 무한증 패턴으로 중추성(preganglionic)과 말초성(postganglionic) 병변을 감별할 수 있다.

교감신경피부반응(SSR)

교감신경피부반응(sympathetic skin response)은 피부 전기 활동을 측정하는 간편한 검사이다. 전기 자극, 흡기 자극, 또는 심리적 자극에 의한 피부 전위 변화를 기록한다. 검사가 간편하고 일반 근전도 장비로 시행 가능하나, 습관화 현상으로 재현성이 낮고 정량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정량적 직접간접 발한검사(QDIRT)

QDIRT(quantitative direct and indirect test of sudomotor function)는 아세틸콜린 이온삼투 후 직접 및 축삭반사 반응을 개별 땀방울 수준에서 정량 평가하는 방법이다 [3]. 비교적 간편하면서도 QSART에 상응하는 정확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임상 적용

소섬유 신경병증

기존의 신경전도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나 화끈거리는 통증, 저림, 자율신경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발한기능검사 이상은 소섬유 신경병증을 시사하는 중요한 소견이다. QSART 이상과 피부생검(표피내 신경섬유 밀도 감소)의 조합이 진단의 골드스탠다드이다 [5].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

발한기능 이상은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의 초기 징후 중 하나이다. 원위부(족부)에서 먼저 이상이 나타나며, 질병 진행에 따라 근위부로 확대된다. 정기적 발한기능검사는 자율신경병증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하다 [1].

CRPS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서 이환 사지의 발한 이상(과다 또는 감소)은 진단 기준의 일부이다. QSART를 통해 이환 사지와 건측의 발한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POTS 및 기타

체위빈맥증후군(POTS) 환자의 약 50%에서 원위부 발한 감소가 동반되며, 이는 말초 교감 신경 장애를 시사한다. 다계통위축증, 파킨슨병, 순수자율신경부전 등에서도 특징적 발한 이상 패턴이 관찰된다 [4].

결과 해석

QSART 결과 해석

  • 발한량 감소: 축삭반사 경로의 말초 병변(postganglionic sudomotor failure)을 시사한다.
  • 발한량 증가: 탈신경 과민(denervation supersensitivity) 또는 재신경지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 원위부 선택적 감소: 길이 의존성 소섬유 신경병증의 전형적 패턴이다.
  • 비대칭 소견: CRPS, 국소 신경 병변을 시사한다.

TST 결과 해석

  • 원위부 무한증(distal anhidrosis): 말초 자율신경병증
  • 분절성 무한증(segmental anhidrosis): 척수 병변, 교감 줄기 병변
  • 광범위 무한증: 다계통위축증, 순수자율신경부전 등 중추성 원인

검사의 한계

발한기능은 연령, 성별, 체온, 환경 온습도, 약물, 피부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표준화된 검사 환경과 연령·성별별 기준치 적용이 중요하며, 단일 검사 결과만으로 진단을 내리기보다 임상 소견 및 다른 자율신경검사 결과와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2].

자주 묻는 질문

손발의 비정상적 발한(다한증 또는 무한증), 소섬유 신경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당뇨병에서 자율신경병증 선별, CRPS의 객관적 평가, 원인 불명의 자율신경 기능장애 평가 시 시행한다. 신경전도검사에서 이상이 없지만 소섬유 병변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유용하다 [1].

QSART는 아세틸콜린 이온삼투법을 사용하며, 피부에 약한 전류가 흐르는 정도로 경미한 따끔거림만 느낄 수 있다. 침습적 시술이 아니므로 통증은 거의 없다. 교감신경피부반응(SSR) 검사는 전기 자극이나 흡기음에 의한 놀람 반응을 이용하므로 불쾌감이 최소화되어 있다.

원위부 발한 감소는 길이 의존성 소섬유 신경병증이나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을 시사한다. 편측성 발한 이상은 CRPS를 시사하며, 광범위한 무한증은 자율신경 부전이나 다계통위축증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발한 과다는 POTS 등에서 보고된다 [4].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삼환계 항우울제 등 발한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48시간 이상 전부터 중단해야 한다. 검사 당일 보습 크림, 로션을 검사 부위에 바르지 않으며, 카페인과 니코틴을 피한다. 검사실 온도(22~24°C)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QSART는 발한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재현성이 높고 민감도가 우수하다. SSR은 간편하지만 습관화(habituation) 현상으로 재현성이 낮으며, 정상/비정상 판정이 주관적일 수 있다. 정밀한 진단에는 QSART가, 선별검사에는 SSR이 적합하다 [2].

참고문헌

  1. [1] Low PA, Caskey PE, Tuck RR, Fealey RD, Dyck PJ (1983). "Quantitative sudomotor axon reflex test in normal and neuropathic subjects." Annals of Neurology, 14: 573-580. DOI PubMed
  2. [2] Illigens BMW, Gibbons CH (2009). "Sweat testing to evaluate autonomic function." Clinical Autonomic Research, 19: 79-87. DOI PubMed
  3. [3] Gibbons CH, Illigens BMW, Centi J, Freeman R (2008). "QDIRT: quantitative direct and indirect test of sudomotor function." Neurology, 70: 2299-2304. DOI PubMed
  4. [4] Cheshire WP, Freeman R (2003). "Disorders of sweating." Seminars in Neurology, 23: 347-358. DOI PubMed
  5. [5] Novak V, Freimer ML, Kissel JT, Sahenk Z, Periquet IM, Nash SM, Collins MP, Mendell JR (2001). "Autonomic impairment in painful neuropathy." Neurology, 56: 861-868.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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