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피부교감신경반응(sympathetic skin response, SSR)은 전기적 자극, 심호흡, 갑작스러운 청각 자극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피부 땀샘의 교감신경 활성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피부 전기 저항 변화를 측정하는 자율신경 기능 검사이다.
SSR은 피부의 에크린(eccrine) 땀샘을 지배하는 교감신경 콜린성(sympathetic cholinergic) 경로의 기능을 반영한다. 뇌간에서 척수 측각(lateral horn)을 거쳐 교감신경절 이후 섬유까지의 원심성 경로가 온전해야 정상적인 반응이 발생한다 [1].
원리 및 측정 방법
검사 원리
자극이 주어지면 피부 땀샘의 교감신경 활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의 전기 전도도가 변화한다. 이 전위 변화를 표면 전극으로 기록한다.
자극 방법
- 전기 자극: 손목 또는 발목에 단발 전기 자극(0.1~1 ms, 10~30 mA) 적용
- 심호흡 자극: 깊은 흡기 또는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
- 청각 자극: 갑작스러운 큰 소리
기록 방법
활성 전극을 손바닥 또는 발바닥에, 기준 전극을 손등 또는 발등에 부착하여 기록한다. 자극 후 약 1.5~3초의 잠복기(latency)를 거쳐 전위 변화가 관찰된다 [3].
평가 지표
- 잠복기(latency): 자극에서 반응 시작까지의 시간
- 진폭(amplitude): 전위 변화의 크기
- 파형 형태: 단상 또는 복합 파형
- 반응 유무: 소실(absent) 또는 존재(present)
임상적 의의
당뇨 자율신경병증
당뇨 자율신경병증 환자에서 SSR 이상(소실 또는 잠복기 연장)이 약 72~87%에서 관찰된다 [4]. SSR은 임상 증상보다 선행하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감지에 유용하다.
소섬유신경병증(Small Fiber Neuropathy)
SSR은 무수 C섬유 및 소직경 Aδ섬유를 통한 교감신경 경로를 평가한다. 신경전도 검사에서 정상이더라도 SSR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소섬유신경병증 진단의 보조 도구로 활용된다 [2].
파킨슨 스펙트럼 질환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 MSA), 순수 자율신경부전(pure autonomic failure, PAF)에서 SSR 이상 소견이 보고된다. MSA와 PAF에서 SSR 소실이 파킨슨병보다 현저하여 감별 진단에 참고 자료가 된다.
무한증(Anhidrosis)
국소 또는 전신 무한증의 원인 평가에 활용된다. 해당 부위의 SSR 소실은 말초 교감신경 섬유 손상을 시사한다.
진단
정상 기준
- 손바닥: 잠복기 1.5~2.5초, 상지 자극 기준
- 발바닥: 잠복기 2.0~3.0초
- 연령에 따른 정상 기준치가 필요하며, 잠복기는 연령에 따라 증가한다
이상 소견
SSR 이상의 판정 기준:
- 반응 소실(absent response)
- 잠복기 연장(정상 기준치 초과)
- 진폭 유의한 감소(연구마다 기준이 다름)
검사의 한계
SSR은 반복 자극에 의한 습관화(habituation), 피부 온도, 각성 상태, 불안, 약물(항콜린제 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표준화된 검사 프로토콜 및 정상 기준치 부재로 검사자 간 변이가 존재한다 [2]. 이로 인해 단독 검사보다 다른 자율신경 검사와 병행하여 해석하는 것이 권고된다.
치료
SSR은 진단 검사이므로 직접적인 치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SSR 이상 소견이 확인된 경우 원인 질환(당뇨 자율신경병증, 소섬유신경병증, 파킨슨 스펙트럼 질환)에 대한 치료가 우선된다.
당뇨 자율신경병증에서 혈당 조절 개선이 자율신경 기능 보존에 중요하며, 소섬유신경병증에서는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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