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신경외과
신경계질환

삼차신경통

Trigeminal Neuralgia · G50.0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은 얼굴 한쪽에서 전기 충격이나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수초간 발작적으로 반복되는 신경병증성 통증 증후군으로, 삼차신경(제5뇌신경)의 압박 또는 손상이 주된 원인이다.

2026-03-29

한눈에 보기

삼차신경통의 유병률은 약 4~13/100,000명이며 [1], 50세 이후 호발하고 여성에서 약간 더 많다. 삼차신경의 혈관 압박이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며, 상소뇌동맥이 신경 근부를 누르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씹기, 말하기, 세안 등 경미한 자극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르바마제핀이 1차 약물 치료이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미세혈관 감압술(MVD)을 고려한다.

정의 및 개요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TN)은 얼굴 한쪽에서 전기 충격이나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수초간 발작적으로 반복되는 신경병증성 통증 증후군이다. 삼차신경(trigeminal nerve, 제5뇌신경)이 담당하는 얼굴, 이마, 턱 부위에 발생하며, 경미한 일상 자극으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병률은 약 4~13/100,000명으로 보고되며 [1], 5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여성에서 약간 더 흔하다. 통증 강도가 극심하여 환자의 삶의 질과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병태생리

삼차신경 해부학

삼차신경은 세 개의 주요 분지를 가진다.

  • 안분지(V1, ophthalmic branch): 이마, 눈, 코 상부
  • 상악분지(V2, maxillary branch): 뺨, 코 하부, 윗입술
  • 하악분지(V3, mandibular branch): 턱, 아랫입술, 혀 앞부분

삼차신경통은 V2 단독(약 35%), V2+V3 복합(약 25%), V3 단독(약 25%) 분포에서 주로 발생한다 [1].

원발성 삼차신경통 (혈관 압박)

원발성(고전적) 삼차신경통의 원인은 삼차신경 근부(root entry zone)에서의 혈관 압박이다. 압박 혈관은 상소뇌동맥(superior cerebellar artery)이 약 75~80%를 차지한다. 만성 혈관 박동성 압박이 신경 수초(myelin)를 손상시켜 이소성 발화(ectopic discharge)와 축삭 간 전기적 교차(ephaptic transmission)가 발생한다.

속발성 삼차신경통

속발성 삼차신경통의 원인으로는 다발성경화증(demyelinating plaque), 뇌간 또는 소뇌교각부 종양, 동정맥기형 등이 있다. 40세 이전 발병, 양측성, 비전형적 특성 시 속발성 원인 감별이 필요하다.

증상

전형적 삼차신경통

국제두통학회(ICHD-3) 분류에서 전형적 삼차신경통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통증 특성: 전기 충격 또는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
  • 지속 시간: 수초에서 2분 이내의 발작적 통증
  • 분포: 삼차신경 분지 분포를 따르는 일측성
  • 유발 인자: 씹기, 말하기, 세안, 양치질, 찬바람
  • 무통증 간격: 발작 사이 통증이 완전히 소실

비전형적 삼차신경통

지속성 통증이 동반되거나, 둔한 배경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비전형적 삼차신경통으로 분류된다. 치료 반응이 전형적 유형보다 낮을 수 있다.

진단

임상 진단

삼차신경통은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발작성 통증의 특성, 삼차신경 분포, 유발 자극, 무통증 간격이 핵심 진단 요소이다.

영상 검사

MRI(자기공명영상)는 필수 검사로, 다음을 평가한다.

  • 혈관 압박 여부(고해상도 MRI, 3D FIESTA 또는 CISS 기법)
  • 속발성 원인(종양, 다발성경화증 병변, 혈관기형) 감별

감별 진단

| 질환 | 감별 포인트 |
|------|------------|
| 대상포진후신경통 | 이전 대상포진 병력, 지속성 작열통 |
| 군발두통 | 눈 주위 통증, 자율신경 증상 동반 |
| 치통 | 치아 검사, 치과적 원인 확인 |
| 측두하악관절 장애 | 턱 관절 압통, 개구장애 |
| 안면 편두통 | 박동성 두통, 오심 동반 |

치료

1차 약물 치료

카르바마제핀 (Carbamazepine)
삼차신경통 1차 치료제로, 전압 의존성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이소성 신경 발화를 억제한다. 코크란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 NNT(number needed to treat) 1.8로 보고되었다 [2]. 200~1200 mg/일 범위에서 용량을 조절한다. 부작용으로 졸음, 현기증, 저나트륨혈증, 드물게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있다.

옥스카르바제핀 (Oxcarbazepine)
카르바마제핀의 케토 유도체로, 유사한 효과와 개선된 내약성을 나타낸다. 저나트륨혈증 위험은 더 높다.

보조 약물
- 라모트리진(lamotrigine): 카르바마제핀과 병용 가능
- 가바펜틴/프레가발린: 보조 치료
- 바클로펜(baclofen): GABA-B 작용제, 병용 가능

침습적 치료

미세혈관 감압술 (Microvascular Decompression, MVD)
후두하 개두술을 통해 혈관 압박을 해제하는 수술적 치료이다. 혈관 압박이 확인된 원발성 삼차신경통 환자에서 장기 통증 소실률 70% 이상, 1년 이상 무통증 유지율 약 75%로 보고된다 [3]. 수술적 위험 감수 가능한 환자에서 최적의 치료로 평가된다.

방사선 수술 (Radiosurgery)
감마나이프(Gamma Knife) 또는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여 삼차신경 근부에 집중 방사선을 조사한다. 비침습적이나 효과 발현까지 수주~수개월이 소요되며, 재발률이 MVD보다 높다. 고령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서 고려한다.

경피적 삼차신경절 시술
경피적 풍선압박술(balloon compression), 글리세롤 주사, 고주파 열응고술(radiofrequency thermocoagulation)이 있다. 일일 시술로 즉각적 통증 완화를 얻을 수 있으나, 감각 저하 등 합병증이 있다.

합병증 및 예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과를 보일 수 있다.

  • 약물 치료: 장기적으로 약물 효과 감소 또는 내성 발생
  • 자연 경과: 일부에서 자연 관해(spontaneous remission) 기간 존재
  • 수술 후: MVD는 장기 무재발률이 우수하나 재발이 가능

치료받지 않은 경우 통증으로 인한 식이 장애, 체중 감소, 우울증, 사회 고립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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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보는 의학적 교육 목적으로 제공되며, 개인의 진료 및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문의: 오상신경외과 1599-5453 | osns.co.kr

자주 묻는 질문

전기가 통하는 듯한, 또는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수초에서 수십 초간 발작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 강도는 일반적인 두통이나 치통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하며, 발작 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무통증 간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씹기, 말하기, 세안, 양치질, 찬바람, 웃음, 가벼운 피부 접촉 등 일상적인 자극이 발작을 유발합니다. 이를 유발점(trigger zone) 자극이라 하며, 얼굴 특정 부위(코옆, 입주변)를 건드릴 때 주로 발생합니다. 통증이 두려워 식사나 세안을 피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혈관(주로 상소뇌동맥)이 삼차신경이 뇌간에서 나오는 부위(근부)를 눌러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외에 다발성경화증, 종양, 동정맥기형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뇌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이 1차 치료제로 효과적이며, 필요 치료 수(NNT) 1.8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2]. 카르바마제핀에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옥스카르바제핀,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등을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할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미세혈관 감압술(MVD)은 혈관 압박이 확인된 경우 효과적인 수술로, 장기 통증 소실률이 70%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3]. 방사선 수술(감마나이프)은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에서 고려됩니다.

참고문헌

  1. [1] Cruccu G, Gronseth G, Alksne J, Argoff C, Brainin M, Burchiel K (2008). "AAN-EFNS guidelines on trigeminal neuralgia management." European Journal of Neurology, 15: 1013-1028. DOI PubMed
  2. [2] Wiffen PJ, McQuay HJ, Moore RA (2011). "Carbamazepine for acute and chronic pain in adults."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1: CD005451. DOI PubMed
  3. [3] Barker FG 2nd, Jannetta PJ, Bissonette DJ, Larkins MV, Jho HD (1996). "The long-term outcome of microvascular decompression for trigeminal neuralgia." Journal of Neurosurgery, 84: 1-8. DOI PubMed
  4. [4] Di Stefano G, Maarbjerg S, Nurmikko T, Truini A, Cruccu G (2018). "Triggering trigeminal neuralgia." Cephalalgia, 38: 1049-1056. DOI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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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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