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및 개요
후두신경통(occipital neuralgia)은 대후두신경(greater occipital nerve, C2), 소후두신경(lesser occipital nerve, C2-3), 또는 제3후두신경(third occipital nerve, C3) 분포 영역에서 발작적이거나 지속적인 찌르는 통증이 나타나는 두통 장애이다 [1].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에서 신경통성 두통으로 분류되며, 뒷머리에서 시작하여 두정부, 측두부, 눈 뒤쪽까지 방사하는 일측성 또는 양측성 통증을 특징으로 한다.
원인 및 병태생리
후두신경통은 후두신경의 자극 또는 포착(entrapment)에 의해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목 외상: 채찍질 손상(whiplash injury), 직접 충격
- 경추 퇴행성 변화: 경추 관절염, 경추 디스크 탈출증(C2-3), 골극 형성
- 근육 긴장: 두반근(semispinalis capitis), 승모근(trapezius) 등의 만성 긴장 및 경련
- 상부 경추 신경근(C2, C3) 압박 또는 염증
- 드물게 종양, 경추 기형, 동정맥 기형
잘못된 자세(목 전방 굴곡, 거북목)와 장시간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현대에서 중요한 유발 및 악화 요인이다.
증상
후두신경통의 전형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통증 부위: 후두부(머리 뒤쪽)에서 시작하여 두정부, 측두부, 안와 주위, 눈 뒤쪽으로 방사
- 통증 양상: 갑작스럽고 발작적인 전기 자극 같은 또는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지속적인 둔통이 배경으로 존재하기도 함
- 이질통(allodynia): 두피 촉각 과민으로 머리를 빗거나 베개에 닿기만 해도 통증 유발
- Tinel 징후: 후두 융기(occipital protuberance) 아래의 신경 주행 부위를 압박하거나 두드릴 때 방사통 유발
- 유발 자세: 목의 특정 자세(회전, 신전) 시 악화
진단
진단은 임상 진단이다. 특징적인 병력(통증 양상, 방사 부위)과 후두신경 압박점에서의 압통 및 Tinel 징후, 신경 차단에 대한 반응으로 확인한다.
진단적 신경 차단(diagnostic nerve block)은 진단과 치료를 겸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대후두신경에 국소 마취제를 주사한 후 통증이 현저히 감소하면 후두신경통을 지지한다.
경추 MRI는 신경근 압박, 디스크 질환, 기타 구조적 이상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한다.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 편두통, 삼차신경통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후두신경 차단
1차 치료이다. 대후두신경 주행 부위에 국소 마취제(리도카인, 부피바카인)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혼합 주사한다. 연구에 따르면 약 76%의 환자에서 일시적인 통증 감소 효과가 보고되었다 [2]. 초음파 유도하 시술로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4]. 효과 지속 기간은 수 주에서 수개월로 환자마다 다르다.
경구 약물 치료
신경 차단과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한다.
- 가바펜틴(gabapentin):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적
- 삼환계 항우울제(TCA): 아미트립틸린, 노르트립틸린
- 카바마제핀(carbamazepine): 발작성 통증에 사용
- 근이완제: 근육 긴장 동반 시 보조적으로 사용
보툴리눔 독소 주입
반복적 신경 차단에 의존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 대후두신경 주행 부위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한다. 일부 연구에서 수개월간의 통증 감소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고주파 신경 차단 및 신경 조절술
- 고주파 신경 차단(radiofrequency ablation): 지속적 효과를 위해 C2-3 신경근 또는 대후두신경 주행 부위에 시행한다 [3].
- 후두 신경 자극술(occipital nerve stimulation, ONS): 난치성 후두신경통에서 고려하는 외과적 신경 조절 방법이다.
보존적 관리
자세 교정, 경추 스트레칭 운동, 온찜질, 물리치료(경추 근육 이완)가 증상 관리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후
후두신경통은 원인을 교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신경 차단 치료는 반복 시행으로 증상을 관리하며, 원인 질환(경추 퇴행성 변화 등) 치료가 장기 예후에 중요하다. 일부 환자에서는 만성화되어 난치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다학제 통증 클리닉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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